톤당 65만원이던 자재, 155만원으로 급격하게 가격 상승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재부족과 노조파업을 주된 이유로 건설현장이 멈춰버렸다.
최근에 광주에서 일어난 붕괴참사로 인해 전국의 철거작업이 중단되었다. 철근을 만들기 위해서는 철거작업에서 나오는 폐철근이 재료의 반절을 차지하는데 이러한 폐철근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모든 작업이 연쇄적으로 멈추게 되었다.
5월에 잠깐 안정세에 들어서는 듯하더니, 다시 자재 가격은 다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2.5배 이상 올라간 철근의 가격에 발주업체가 아니라 결국 손실은 시공업체가 떠안게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공사를 임시 중단하였다. 이 상황은 특히 자금력이 약한 중소 건설업체들에게는 직격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기준으로 국내에 공급된 철스크랩 물량은 약 3천만톤의 규모이다. 폐차장 또는 건물철거 현장에서 절반이 나왔으나, 광주 사고 이후 정부가 대규모 철거 현장의 작업을 일시 중지시키자, 철스크랩이 자취를 감추었다. 당분간 신규 철거 대상 지역의 작업 승인은 좀 더 꼼꼼하게 점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철스크랩의 생산은 연쇄적작용에 따라 추후로 미뤄지고 있다. 레미콘 믹서차량의 신규 시장 진입 허용에 따른 레미콘 노조의 총파업 예고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어난 상황이다.
철근 수급문제가 장기화 될경우 생기는 손실에 대한 보상금을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주는 등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가 직접적으로 노조 파업등의 문제에는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에 이 상황은 계속해서 해결되지 않은채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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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건의 과정과 결말은 끔찍하다. 이 폭풍이 불러온 결과도 끔찍하다. 사인란에 '홍길동'이라고 적혀있던 세글자가 얼마나 허무하고 어이가 없던지. 그 폭풍이 불러온 변화로 인해 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이는 좋은 흔들림이고 건축이 아니라 사회의 지반을 다지는 데에 있어 좋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부의 일처리는 여기서 다시 한번 문제가 되고 있다. 머리로만 해결하는 해결책이 아니라 전문인들의 조언과 의견을 일부 수렴하여 빠르게 정리하고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다 허가를 내주었던 서류의 검토까지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모르지만, 과정을 더블체킹하는 시스템등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해결방안이 빠르게 제시되어야함은 분명하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9&aid=000481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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