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보다 쿠팡? 왜 우리는 쿠팡에 열광하는가? / 쿠팡과 미국 그리고 한국의 모습

 

타임스스퀘어에 등장한 쿠팡

쿠팡은 지난 11일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기념해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게시했다. 미국까지 진출한 쿠팡은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들려오는 이슈들 뿐만 아니라 상장과 함께 급격하게 증가한 시가총액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현재 많은 이들이 쿠팡을 높게 평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성장성이다. 이를 두고선 아마존과 알리바바를 대적할 경쟁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왜 쿠팡에 열광하는 가? 그 성장성은 무엇인가?

"밀집 도시형 물류시스템과 전국 당일 배송 서비스"

 

 

현재 쿠팡 주가는 상장 이틀이 지나 12일날보다 1.58% 떨어진 48.47달러에 이르고 있다. 40% 급등하고 급격하게 거품이 꺼지긴했으나 시가총액은 무려 약  100조원에 육박한다. 국내 기준 시가총액 2위인 101조 9203억원의 SK하이닉스와 비슷한 수치이다.

밀집도시형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승부하는 쿠팡은 아마존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아마존은 e커머스 / 전자상거래에서 시작해 인공지능 스피커, 사물인터넷, OTT서비스등 다양한 활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으나, 배송등의 물류 측면에서는 확실하게 1인자 자리를 잡고 있지 않다.

 

아마존은 거대한 창고를 바탕으로, 즉 광대한 부지위에서 자동화 로봇인 키바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운용되기에, 미국과 일부 유럽지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활용되기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빈틈을 쿠팡이 차지하기 시작한 것이다. 김범석 창업자는 상장직후에 "빠른 도시화, 높은 인구 밀도 등 한국의 환경을 현대화 되고 있는 다른 아시아 지역과 공유하게 될것이다." 라고 말했다.

 

첫번쨰 구축될 물류 센터는 정확한 숫자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전국에 약 170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2010년 창업 이후에 수조원을 쿠팡은 이분야에 투자했다. 적자가 나는 투자라도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2012년 '빠른 배송'과 '로켓배송'을 탄생 시켰다.

 

이번 상장을 통해 쿠팡은 약 5조원을 조달한다. 이는 계획되어 있던 서울 수도권이외의 지역의 풀필먼트 센터 설립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우리 소비자 입장에서 우려하는 것은 택배비 인상이 따라오는 것일까?이다. 이는 확실하지 않다. 오히려 NO에 가깝지 않나 예상된다. 이렇게 물류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쿠팡의 목적은 2가지다. 오전에 주문하면 저녁에 만나볼 수 있는 '당일배송'을 전국적으로 넓히는 것. 두번 쨰는 바로 제 3자 물류시장에서의 경쟁력이다.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물류를 전국적으로 배송할 수 있게 된다면, 따라올자가 없다고 감히 말할 수있다. 

 

현재 쿠팡 물류시설의 연면적은 총 230만㎡이다. 이를 통해 나오는 배송 물량은 약 330만건에 달한다. 이러한 속도 및 물량 파워는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월등하다. 실제로 비교해보자면, 경기 용인과 김포 등 세곳의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중인 SSG닷컴은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중인데, 공식적으로 2025년까지 하루 온라인 주문 및 배송처리 목표치를 36만건으로 잡고 있다.

 

쿠팡의 물류 왕국 개설이 완성되면, 국내 물류시장에 엄청난 파동이 밀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된 문제인 택배비 인상등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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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마존보다 낫다"…'쿠팡'에 열광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