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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상식

출판용어에 대해서 알아보자, '후가공'

by MAKOTOE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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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는 말그대로 종이에 글 또는 그림을 박아내거나 뽑아 내는 행위를 뜻한다. 이처럼 그대로 종이를 인쇄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종이 표면에 기능을 강화하거나 장식을 더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하는 데, 이를 후가공이라고 한다. 이 후가공에는 다양한 종류와 방법이 있다. 코팅, 박, 에폭시, 형압, 도무송, 타공, 귀도리, 오시, 미싱 등이 있으며 이런 후가공들이 있다. 기존의 기본 인쇄물에 후가공을 더할 경우 인쇄물을 통해 기획했던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에 이러한 방법은 편집 또는 디자인 관련 종사자라면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먼저 코팅이다. 라미네이팅이라고도 하는 이 후가공 방법은 많은 이들이 단어 자체만으로도 이해하기 쉬운 후가공이다. 제작물의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내구성과 변색방지, 광택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주된 사용 페이지로는 표지나 패키지 처럼 두꼐감이 있는 종이에 사용되며, 질감이 적은 종이 일수록 깔끔하게 가공 가능하다.


세부적으로는 자체적인 빛 반사가 있어 컬러가 화려해지고 이미지가 선명해지는 효과가 있어 유아도서, 교재등에 많이 쓰이는 유광코팅(제일 오른쪽) 광택이 덜 나고 색 대비를 낮추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인쇄물에 적합하여 소설책, 시집등에 사용되는 무광코팅(중간), 그리고 자외선을 쬐면 굳는 성질을 이용해 코팅 물질이 인쇄물에 얇게 코팅되는 방식인 UV코팅등이 있다. UV코팅은 타이포그래피나 이미지등 부분강조로 많이 쓰인다. (추가적으로 유광코팅은 광이 나는 에폭시, 은박 등으 후가공 사용은 불가하다.)

2번째 소개할 후가공은 이다. 박 종류에는 크게 유광박, 무광박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홀로그램, 금박, 은박 등 다양하다. 종이 위에 특정 포인트를 강조할때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제작 방식으로는 종이의 특정 부위에 사용되는 박(은, 금, 홀로그램 등)을 얇게 펴놓고 알루미늄 판으로 압력을 가하여 가공한다. 실제 사용되는 출력물로는 포인트가 들어간 카드, 상장, 명함 패키지, 표지등에 사용된다. (디자이너라면 박을 추가할 때는 꼭 박 부분에 대한 파일을 따로 만들어서 추가적으로 보내야한다.)

여기서 잠깐! 박과 별색의 차이를 알고 가자. 쉽게 말하자면 별색은 4원색 이외의 색상을 잉크에 섞어놓은 상태로 인쇄시에 사용하는 것이고 박은 아주 얇은 비닐을 열과 얍력으로 눌러붙이는 것이다. 

3번째 소개할 후가공은 에폭시이다. 이는 특정 부위에 송진 용액을 올려서 열처리를 한 돌출 인쇄를 뜻한다. 일반 코팅보다 두꺼워서 원하는 부분을 강조해주며 손으로 만졌을 떄도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시로는 아래와 같다. 실제 사용되는 출력물로는 다양하며 주로 명함 청첩장, 또는 표지에 많이 사용된다.

4번쨰 소개할 후가공은 형압이다. 형압은 디폭시와 에폭시로 나뉘는데 종이 표면에 음각, 양각으로 특정 부위에 압력을 가해 입체적인 효과를 주는 것을 뜻한다.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는 형압이 음각, 반대가 양각이다.) 또한 종이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사용되는 출력물로는 명함, 청첩장, 초대장, 연하장 등 다양한 인쇄물에 사용된다.

5번째로 소개할 후가공은 미싱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접해 봤을 이 후가공은 입장권 또는 쿠폰에 있는 후가공으로 우리가 쉽게 자를 수 있는 안내선과 같은 것이다.  인쇄물의 절취선에 따라 미리 재단을 해놓는 가공법으로 이미 알듯이 입장권, 쿠폰과 같이 쉽게 다음 행동을 유도할 수 있게 하는 인쇄물에 자주 사용된다.

6번쨰로 소개할 후가공은 도무송이다. 기계의 이름에 따라 톰슨이라고도 불리는 이 후가공은 인쇄물을 특정 모양으로 재단하는 가공법을 말한다. 아동용 책자에 실려 있어 각각 개별적으로 떨어지는 스티커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추가적으로 홍보성 인쇄물, 리플렛, 표지, 패키지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된다. 


7번째로 소개할 후가공은 귀도리이다. 인쇄물의 각진 모서리를 라운드하게 가공하는 방법으로 부드럽고, 귀엽거나, 우아한 느낌을 준다. 책 자체에 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실제로 사용되는 인쇄물로는 유아 서적 또는 명함 등에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후가공은 오시이다. 누름선이라고도 하는 이 후가공은 리플렛과 같이 인쇄물을 접어야 되는 경우, 정해진 모양으로 접을 수 있도록 누름 자국을 주는 가공법이다. 이는 접으면 갈라지고 터지는 종이의 특성을 고려한 후가공으로 주로 170g이상의 두꺼운 종이는 접지 작업 중에 종이가 터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오시 가공을 넣어줘야한다.


후가공은 하면 할 수록 돈이 드는 방법이자 과정이지만 안하게 된다면 스크래치 등으로 손상이 쉽게 될 수 있으며 기획했던 방향성과 다른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유아용 도서에 귀도리 후가공을 하지 않으면 많은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책의 방향성과 목표에 따라 후가공은 조건에 따라 필요하다면 반드시 진행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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