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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장례업계에 뛰어든 젊은 여성들 / 장례지도사 웹툰 '아이고 아이고'

by MAKOTOE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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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업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을 장례지도사에 여성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청년 취업난과 함께 동성을 선호하는 유가족들이 많아지면서 여성 장례지도사가 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어떤 이들은 여전히 '여자가 무슨 이런 일을 하냐' '시체 만진 손으로 지금 내가 먹을 밥을 하려고 하는 거냐'등 안 좋은 시선과 말을 내뿜고 있지만 세상은 변화하고 있다.

 

사실 내가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된 계기는 한 웹툰을 통해서다. 

 

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739114&weekday=tue

 

아이고 아이고

자유분방한 삶을 살던 가수 지망생.불의의 사고를 겪고 장례지도사가 되기를 결심한다.

comic.naver.com

자유분방한 삶을 살던 가수 지망생인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를 겪고 나서 장례지도사의 길을 걷는 내용이다. 장례 의례인 염을 진행하다가 토를 하는 내용부터 정말 현실적이고 자세하게 웹툰은 묘사하고 있다. 물론 주인공의 태도와 관련해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으나, 내용 자체는 신선했고 현실적이어서 보면서 생각해볼 것이 많은 웹툰이다. 나이가 드신 분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의 시신을 보기도 하고 곧 자신이 죽으면 장례절차를 잘해달라며 온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장례지도사의 삶 그리고 그들이 보는 세상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웹툰이다.

 

장례지도사란 흔히들 장의사라고 불러왔던 직업으로 장례식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을 뜻한다. 염 또는 엽습이라고 하는 단계 즉 시신을 닦고 옷을 입혀주는 일, 운구(시체운반), 시체를 묻는 산역 등의 업무를 한다.

 

가까운 나라 옛날 일본에서는 신분적으로 천대를 받는 이들이 장례에 대한 일을 맡았기 때문일까, 현재까지 그렇게 좋은 인식은 아닌 듯 보인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가문의 친척들이 맡아서 했던 일로 크게 나쁠 이유가 없었으며, 지금도 중장년층이 하는 전문직 정도로 인식되어 있다. 이러한 국내의 장례업계에 새바람 불어오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시에서 발급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딴 5,264명 가운데 20대 여성이 무려 153명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12년도부터의 기록이지만 여성이라는 점, 20대라는 점에서 153명은 큰 변화라고 보인다.

 

삶을 시작했으면 언젠간 끝이 있는 법. 삶을 시작하는 것을 돕는 의사들에게 우리가 예를 갖추듯 삶을 마무리하는 것을 돕는 장례지도사들에게도 많은 이들이 예를 갖추고 숭고함을 이해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www.youtube.com/watch?v=unhfeLEI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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