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CJ대한 통운과 손을 잡고, 쿠팡은 소프트뱅크와 동맹을 맺었다. 이에 이어 SK텔레콤 11번가는 내년 7월부터 아마존 제품을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이 치열한 글로벌 유통시장에 뛰어들었다.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의 규모에 따라 선두 경쟁은 치열해졌다. SK텔레콤과 아마존의 이커머스 사업 협력은 크나큰 이슈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11번가를 국내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유통 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선 중국의 2위 전자 상거래 기업인 징둥닷컴과 손을 잡기 위한 파일럿 테스트도 진행했다고 한다.
2018년 6월 국민연금등으로부터 11번가는 5000억 원 상당의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당시 기업의 가치는 3조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정보와 흐름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이번의 아마존의 투자 규모는 1조 원에 달한다고 예상된다.
지표에 보이듯 현재 한국 커머스 시장은 150조 원의 규모로 전 세계 기준 5위이지만, 절대 강자가 없는 시장이다. 세계 10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국의 아마존, 중국의 알리바바가 장악하지 못한 시장은 한국과 러시아다. 그만큼 아마존과 알리바바에게도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의 진출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한국 기준 온라인 소매시장은 전통적인 유통 강자인 백화점, 대형마트를 뛰어넘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이에 문을 닫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른 지난해 주용 유통업체 매출을 살펴보면, 오픈 마켓과 같은 온라인 판매 중개 등의 온라인 유통 업체가 전체 소매 매출의 41.2%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로 대형마트, 17.5%로 백화점, 17.0%로 편의점이 뒤를 이고 있다. 이는 온라인 쇼핑이 현재 모든 오프라인 업종을 압도했음을 말해주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효과로 인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규모가 사상 최초로 150조원이 넘을 것이며, 전체 소매 시장 비중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품을 주문하면, 배송까지 모든 물류 과정을 대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도입한 네이버와 대한통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 확장, 풀필먼트 사업, 쿠팡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단계적으로 하고 있는 쿠팡,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활용하여 작년 동기 거래액보다 68%나 증가시킨 카카오 커머스, 현재 네이버 쇼핑과 쿠팡에 밀려 3위로 밀려나, 스마일 클럽, 유료맴버십으로 1위 탈환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베이코리아. 이로써 치열한 온라인 쇼핑의 전쟁이 정말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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