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생각이 많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한 지인이 추천해줘서 보게 된 유튜버 김달의 영상은 마치 상담처럼 많은 생각들을 정리해주기도 했다.
이 영상은 골목 식당의 부부이야기를 바탕으로 풀어갔다. 평소에는 말과 애교가 많았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남편의 뒤에서 듬직하게 그리고 묵묵하게 대화를 들었다. 이 부부처럼, 김달말에 따르면 1:1의 관계에서는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타인과 함께할 때는 서로를 위한 확실한 대우를 하는 관계가 가장 이상적인 관계로 보인다. 실제로 관계에 있어서는 배려가 굉장히 많이 필요해 보인다. 댓글 중에 하나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궁극적인 목표가 정신적인 안정이라는 말이 있었다. 실제로 우리는 그렇게 무조건적인 나의 편을 만들기 위해 결혼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서로를 이해 못하고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상황 또는 감정싸움이 조금씩 쌓이게 된다면 결국 부부가 아니라 개인이 되고 마는 것 같다.
이러한 관점에서 조차 연애와 결혼은 비슷하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비슷하다. 믿음과 신뢰가 기본적으로 깔려있어야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깊이와 무게감이 다른 것 같다. 평생을 함께 살아간다는 건 생각보다 무거운 결정이다. 평생을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이 함께 산다는 건 정말 기적에 가까운 것 같다. 사랑에 있어 항상 나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살아오는 사람들에게도 언젠간 그렇게 크게 본인의 많은 것을 손해 보면서 내놓을 수 있는 날이 바로 결혼을 결정하는 날이라고 생각된다.
이외에 좋은 댓글로는 '평등평등 하지만 부부가 , 사람이 사람이랑 살면서 어느 정도 에너지 균형이라는 게 맞아져야 진정한 오고 가는 평등이라는 걸 찾을 수 있더라고요. 누군가 어딘가 몰두하고 에너지를 과하게 발산해야 할 때 누군가는 맞춰주기도 하고 배려도 하고 그걸 서로 알고 또 다른 시기에 배우자가 빛을 낼 때 총대 매고 네가 나를 전에 도왔으니 이번엔 내가! 서포트할게!! 이게 조화를 이룰 때 결혼할 남자다 여자다 평생 함께 가는 반쪽이다 라고 여겨지는 거 같습니다.'가 있었다.
실제로 항상 누군가는 받아야하고 누군가는 줘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누군가가 서포트해야 하는 날이 있고 누군가가 힘을 줘야 하는 날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서로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한쪽이 강요를 한다면 관계에는 금이 가기 시작하지 않을까. 조금 다른 생각이 든 부분으로, 위의 댓글에 '네가 나를 전에 도왔으니 이번엔 내가 ! 서포트할게!!'와 같이 계산 속에 있기보단 내가 너를 도울만큼 사랑하고 있고 여유가 있으니 이번엔 내가 너를 서포트할게 너가 여유가 있고 나를 그만큼 사랑하면 그땐 너가 나를 도와줘라는 방향이 개인적으로는 맞는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neZL3vyc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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