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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스물공삼일사 ㅣ영화 '어톤먼트' Atonement

by MAKOTOE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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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이고 아련한 사랑, 그리고 기록


감독: 조 라이트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제임스 맥어보이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전쟁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 2008.02.21 개봉

 

오랜만에 다시 본 영화라 그랬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래서 다시 찾아 보게 된 영화였다. 사실 검색어에도 한참동안 머물러 있었다. 포스터에서 마주한 젊은 키이라 나이틀리와 제임스 맥어보이로 내가 이 영화를 볼 이유로 충분했다.

 

어톤먼트 Atonement

 

1935년 영국의 한 부유한 집안에서의 장면은 시작한다. 부유한 가정 속에서의 갈등과 미련한 집착, 소유욕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법한 생각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요소들로 영화는 진행된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피어나는 어린아이의 '어린'생각 그러나 옳지않은 생각으로 인해 남자는 안좋은 결말을 맞게 된다.  이처럼 어리석은 영화가 있나. 인간은 장님일지라도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 아이도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잘못 본 것임에 분명하다. 잘못된 세상을 눈으로 바라본 것이 아니라 잘못된 눈으로 세상을 바라봤다.

 

'기다림이 아플수록 사랑은 깊어집니다.'라는 문구가 포스터에 적혀 있다. 과연 이건 영원한 사랑의 약속이라는 어톤먼트일까 아니면 잘못된 거짓말과 전쟁이 불러온 크나큰 비극일까. 영화는 내내 그들의 이야기를 펼쳤지만 결국 결말은 그들의 이야기는 다 허상임을 밝힌다. 이로써 끝이라고 생각했던 비극은 더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모습을 화면에서 느꼈다.

 

"find you, love you, marry you and live without shame."

 

영화가 많이 흐르고 나서 여자주인공과 멀리 떨어지게된 남자주인공은 여자를 그리워하며 이렇게 편지를 남긴다.

 

영화를 다보고 나서의 느낌은 매우 좋은 영상미와 주인공들의 눈빛 연기와 호흡 연기담긴 영화를 잘봤구나 하며 한 어린 아이의 잘못을 잊으려 노력했다. 마지막까지도 그들의 결말을 본인이 바꾸는 어린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나는 분노의 감정을 느꼈다. 아련한 그들의 사랑을 상상으로 남겨두는 게 더 옳지 않았을까. 작가라는 직업에 너무 몰두해있던 건 아닌가 싶다.

 

이 글을 다 쓰고나니 영화를 보고 감정 그대로 글을 쓰다보니 나도 현실처럼 너무 이입해서 글을 쓴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글감이자 내용이었으나 너무 짧은 영화라는 요소에 담기엔 너무 큰 내용이지 않았나 싶다. 그럼 이만 화를 잠에 꾹 눌러담아보러가보겠다. 

 

★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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